이 폰을 이렇게나 빨리 내 손에서 떠나보게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.
아니, 이때까지 내가 가장 짧게 사용한 폰이 된 갤럭시 노트7 !
...
사용하던 LG폰이 액정사망으로, 2년정도 내 품에서 있었기에,
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최신폰을 한번 사용해보자 싶어
구매하게 된 노트7.
이 놈을 만나기도 더럽게 어려워
예약걸어놓고 거의 보름만에 귀하디 귀하게 모셔왔건만,,,
폭발문제로 세간이 떠들썩 하고, 안전성 문제로 충전 60%제한 업데이트가 뜨고,
내 교환차례를 기다리며 불편함도 감수했지.
갤폭탄이라는 소리도 들어가며
쫌만 기다리다 교환하면 괜찮을꺼야. 조금만 참자.
불행 중 다행인것은,
언제 그랬는지도 모르게 구석탱이 액정이 나가있었던 것.
파손폰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교환해준다는 말에,
아주 잠시 기뻤더랬지.
노트 1 이후로 노트시리즈를 만난지라,
간만에 펜을 잡아보며 그림그리기도 즐겼고,
따닥~ 홈버튼 더블클릭에 카메라 실행되는게 참 맘에 들었다.
촌년, 삼성페이도 첨 사용해 보고,
휴대폰 하나 딸랑 들고다니며 결제하는게 어쩜그리 편한지
서서히 이놈에게 정을 주는 순간 !
.
노트7 생산중단, 결국 단종 !
새 마음으로 주문한 폰케이스가 내 손에도 오기전
이렇게 짧게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있다.
잘가, 그동안 즐거웠어 갤노트7아.
담생에선 우리 이렇게 짧게 만나지말자. ㅠ
그동안 노트7의 운명을 정리해 보면,
8월2일, 갤럭시노트7 공개 후 쏟아지는 호평.
8월6일, 예약판매 시작.
8월19일, 국내 예약판매 40만대 흥행출시.
8월24일, 국내 최초 폭발.
8월29일~30일, 이어지는 국내외 폭발 사고소식.
9월2일, 전량 리콜 조취 발표
9월19일, 국내 교환 시작.
9월22일, 교환한 노트7 결함 발견.
10월2일~4일, 교환한 노트7 폭발.
10월10일, 갤노트7 판매중단.
10월11일, 교환 또는 환불 결정.
정리하고 보니 두달동안 참 숨가쁘게 달려왔다.
아주 짧지만 잘 사용했는데, 노트7을 대체해 어떤폰을 써야 할지 막막하다.
어플들 새로깔고 사진정리도 해야하고 또 어지간히 귀찮게 생겼고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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